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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배변 후 휴지에 묻어난 선홍빛 피, 순간 당황스러우셨죠?
"설마 치질인가…?" 하고 걱정되지만, 어디서부터 확인하고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셨을 겁니다.
항문 출혈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무조건 ‘치질’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합니다. 오늘은 항문 출혈의 주요 원인, 치질의 증상과 감별법, 그리고 치료 및 예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항문에서 피가 나는 주요 원인
- 치핵(내치핵·외치핵)
-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특히 내치핵은 통증 없이 선홍색 출혈이 동반되며, 배변 시 힘을 줄 때 잘 나타납니다.
- 배변 후 휴지나 변기에 피가 떨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 항문 열상(치열)
- 딱딱한 대변이나 변비로 인해 항문 입구가 찢어지며 출혈과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 아프고, 다시 배변하기가 무서울 정도의 찌르는 듯한 통증이 함께 옵니다.
- 항문루(치루)
- 항문샘이 감염되어 생기는 농양 또는 염증성 통로입니다.
- 고름이 섞인 피가 나오는 경우가 많고, 반복적인 통증과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 직장염 또는 종양
- 염증성 장질환(IBD), 직장암, 용종 등도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출혈이 반복되거나 양이 많다면 꼭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그럼, 치질은 어떤 증상을 보일까?
📌 내치핵 증상
- 무통성 출혈 (통증은 거의 없음)
- 배변 시 피가 똑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음
- 심해지면 항문 밖으로 덩어리(탈출) 발생
📌 외치핵 증상
- 항문 외부에 만져지는 딱딱한 혹
- 심한 통증, 부종 동반 가능
- 피부 가까운 부위라 출혈보단 통증이 주 증상
🔍 치질인가? 다른 질환인가? 이렇게 구분하세요
| 증상 항목 | 치핵(내치핵/외치핵) | 치열(열상) | 치루(항문루) | 용종/종양 가능성 |
| 출혈 색상 | 선홍색 | 선홍색 | 고름 섞인 혈 | 어두운색 또는 혈변 |
| 통증 | 내치핵은 거의 없음 | 매우 심함 | 통증 + 부종 + 고름 | 거의 없음 or 만성 |
| 만져지는 혹 | 외치핵은 딱딱한 혹 | 없음 | 피부 아래 통로 느낌 | 없음 |
| 배변 시 증상 | 출혈 or 덩어리 | 찢어지는 느낌 | 배농, 분비물 있음 | 혈변 or 점액변 |
⚠️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 꼭 가보세요
- 출혈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변에 고름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 통증 없이 어두운색 혈변이 반복되는 경우
- 항문 주위에 딱딱한 혹, 분비물,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심하게 남아있는 경우
💊 치질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초기엔 비수술적 치료
- 온수 좌욕 (하루 2~3회, 10분 정도)
- 식이섬유·수분 섭취로 배변 조절
- 국소용 약제 (연고, 좌약)
- 배변 시 무리하지 않기
2. 증상이 심하다면 시술 또는 수술
- 밴드 결찰술, 주사 치료, 레이저 치료 등
- 탈출 치핵이나 반복 출혈 시엔 치핵 절제술 시행
✅ 치질을 예방하려면?
- 변비나 설사 피하기: 섬유질 섭취 + 충분한 수분
- 과도한 배변 습관 피하기: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 규칙적인 좌욕으로 항문 청결 유지
- 오랜 시간 앉아있지 않기: 1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기
- 체중 관리: 과체중은 항문 압력 증가에 영향을 줌
📝 마무리하며
항문 출혈은 민망하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증상이지만,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치핵은 적절한 생활 습관과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수록 수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만약 "괜찮아지겠지…" 하며 미루고 계셨다면, 오늘이 바로 병원 예약을 해야 할 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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